BraveVPN 리뷰: 웹 브라우저와 다른 택갈이 제품
BraveVPN은 웹 브라우저로 유명한 Brave Browser에서 만든 VPN 서비스입니다. Brave 브라우저는 2016년에 시작했으니 역사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Brave 브라우저는 Brave Software에서 만들었는데 이 회사 설립자는 Brendan Eich(브랜든 아이크)로 파이어폭스를 개발하고 있는 모질라 재단 최고기술책임자(CTO)였으며, 1995년 넷스케이프에서 근무하며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개발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크로미움 기반이기 때문에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대부분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우려하지만 확장프로그램은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브레이브 브라우저로 많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회사 설립자의 이력과 스펙이 대단하기 때문에 브레이브 브라우저가 처음 만들어졌을때 마케팅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개발되며 지금의 Brave Browser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웹브라우저 개인정보 설정에서 머리 아프게 세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잘 만들어 유지해왔고 기능과 디자인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Brave 브라우저가 나름 자리 잡았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예 Others로 잡히네요. Opera 브라우저 2.2%라는 것에 놀랐고 ‘삼성 인터넷’이 5위라는 것이 다시 한번 더 놀랐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첫 번째 사이트와는 집계율의 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Brave는 0.05%로 차트에 사실 오르기도 힘든 수준이었어요. 우리에겐 매우 생소한 Yandex 브라우저가 0.91% 거의 18배나 더 높았습니다. 세상에.. 저는 오페라 브라우저 보다는 더 많이 사용할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극소수만 사용하고 있었군요..
BraveVPN
그럼 Brave VPN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해요. Brave 소프트웨어는 VPN 외에도 Shields, Leo AI, Wallet, Rewards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웹브라우저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다른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느낌인데 아직 제대로 자리 잡은 것은 없습니다.
BraveVPN 서비스도 제가 알기론 2023년 3월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만 한국에선 Brave VPN 후기를 찾아보긴 어려웠습니다.
웹 브라우저는 나름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VPN 서비스가 처음 출시되었을때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Beta 버전 딱지는 떼어낸 수준이 되면 사용해봐야지하고 기다렸는데 어떨까요?
Features
대부분의 VPN 설명과 비슷합니다.
Brave VPN을 사용하면 여행 중 보호되지 않는 Wi-Fi 네트워크 또는 공용 Wi-Fi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Brave VPN은 광고 및 트래커를 차단할 수 있으며 외부의 모든 앱, 웹에 대한 모든 연결을 암호화해서 보호해주고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좋아하는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다. ISP는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고 시크릿 창에서도 데이터를 수집 및 판매가 가능하다. Brave VPN을 사용하면 트래픽을 숨기고 자유롭게 인터넷을 할 수 있다. 이런 내용들이예요.
- No-Logs 정책
- 독립적인 보안 회사의 감사
- 추가 방화벽
- 40개 이상 지역의 VPN 서버
- 서버 네트워크 300+
- 최대 10개 디바이스 보호
Privacy
VPN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No log 정책 그리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주는 외부 감사죠. (No Log VPN 순위) 개인 정보 보호 정책과 그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여기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Privacy Policy를 확인할 수 있는 주소는 다른 도메인 입니다. https://guardianapp.com/policy/service-policies/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설명도 없이 갑자기 GuardianApp이란게 왜 나오는지 찾아봤는데 가디언이라는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합니다. Brave VPN이 자체 인프라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있었는데 어느 회사의 것을 빌려쓰나 했더니 이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Privacy Policy 주소가 여기로 되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출처)
결국 Brave는 Guardian이라는 회사의 VPN을 이름만 바꿔서 대리 판매하는 형식이었네요. 이 회사는 방화벽+VPN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인지도가 낮으니 Brave와 이런 방식으로 협업하는것 같습니다.
Guardian 홈페이지에도 Brave Firewall + VPN powered by Guardian 이라고 나옵니다. 물론 브레이브 쪽에서 몇가지 기능이나 서버 등을 조금 더 추가할 수는 있습니다.
Guardian Firewall + VPN
그럼 이 회사의 것을 알아보면 되겠네요.
Brave의 제품 역시 정식 명칭은 ‘Brave Firewall + VPN‘ 입니다. 이름도 앞에 것만 바꿔서 그대로 사용했어요.
유료 플랜은 Guardian Pro 인데 가격이 $9.99로 Brave VPN과 동일합니다.
가디언 프로는 아래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Guardian Firewall의 모든 기능
- AES-256 암호화
- 차단된 트래커에 대한 실시간 푸시 알림
- VPN 자격 증명을 다른 플랫폼으로 내보내기
- Guardian이 선별한 차단 목록으로 더 많은 제어
-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 초대
- 30일 환불 정책
Brave VPN이 No Logs 정책 외부 검증을 받았다는 것도 이 회사가 받았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어요. (Report) 잠시지만 Brave사에서 VPN 사업을 제대로 하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이 회사가 VPN 앱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 업데이트 내역을 봤는데 아이폰 앱 기준으로 2023년 10월10일 이후 2024년 10월 3일 1년만에 마이너 업데이트 한번 한 것이 전부입니다.
데이터 전송
그리고 이 부분이 눈에 띄었어요.
Brave의 Firewall + VPN은 암호화 된 VPN을 통해 사용자의 모든 트래픽을 Guardian 서버로 전송하여 어떤 앱이 비밀리에 추적 데이터를 전송하는지 파악한다.
‘암호화된 사용자의 트래픽’을 가디언 서버로 보낸다는 것.. 그런데 가디언은 어떤 앱이 트래커 등을 통해 데이터를 비밀리에 전송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결론
다시 찾아보니 FAQ 부분에 내용을 접어놨었네요. 펼치면 위의 내용이 나옵니다.
결국 다른 회사의 제품을 이름만 바꿔서 내놓은 것입니다. 대중적 인지도 낮은 회사의 엔진을 가져와서 포장을 예쁘게 한 서비스로 보이는데다 가격까지 너무 비싸서 솔직히 Brave VPN을 사용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지 궁금한 수준입니다.
메뉴에서 VPN을 누르시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가장 많은 VPN을 직접 사용해보고 비교한 추천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꼭 참고하셔서 현명한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