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IP 주소 추적이 가능할까요? – 개인정보 제공 사례

한국에서 텔레그램 이미지는 좋지 않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여러 강력 범죄 사건 영향이겠죠. 그 엄청난 사건 하나 때문에 한국 텔레그램 유저들은 앱 사용에 눈치까지 봐야할 분위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텔레그램을 메신저 기능 자체로 봤을 땐 카카오톡은 비교도 되지 않고 정말 잘 만들었고, 제작년에 채팅방에 올린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만 봐도 정말 혜자로운 서비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왜 한국에서 유명해지게 되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텔레그램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면서 가입자가 폭증하게 된 시기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입니다. – #기사 그리고 이명박 정부때는 이메일 압수수색 때문에 다음, 네이버 메일을 버리고 지메일로 넘어간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었죠.

결국 불쌍한건 국민입니다. 가장 빠르고 편리한 국내 서비스를 신뢰할 수 없고 두려워서 해외 서비스를 사용해야만 하니까요. 해외 서비스를 사용하면 또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 상황도 생기니 웃픈 현실입니다.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검열 사태만 보더라도 지나친 제한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편견

실제로 한 지인이 “나쁜짓 안하면 텔레그램 같은거 쓸 필요 없는거 아니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실제로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모두 다르니까요. 저는 그때 간단하게 대답해줬습니다. “너 카톡 나한테 지금 다 보여줄 수 있어?”라구요. 당연히 거부하죠. “니가 나쁜 대화 주고 받은게 있어서 안보여주려는게 아니듯 사생활이라는게 그런거다.”라고만 간단하게 이야기 해줬습니다. 어차피 강한 반감이나 비뚤어진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더 말을 많이 해봤자 통하지 않을테니 더 길게 이야기하진 않았지요.

우리가 텔레그램, VPN 등을 사용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사생활은 최대한 지켜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텔레그램 개인정보 안전한 이유

제가 구구절절 설명드리지 않아도 오랜기간 텔레그램의 안정성은 검증 되었고, 오랜 기간 써보고 내린 결론은 역시 전세계 최고의 메신저 프로그램이라는 것 입니다. 성능과 기능은 쓰는 사람마다 체감하는게 다를테니 그 부분은 간단하게 다루고, 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텔레그램을 만든 파벨 두로프의 아픔과 절치부심

재미있는 것이 최고의 검열 방패중 하나가 되어버린 텔레그램을 만든 사람은 러시아인 파벨 두로프 입니다. 파벨 발레리예비치 두로프(Па́вел Вале́рьевич Ду́ров)는 84년 10월 1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대학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을 나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언어학 교수였고 어머니도 교육자라고 하니 집안이 꽤나 좋습니다.(러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및 페르시아어 8개의 언어를 구사 가능하다고 하는데 확인 불가)

어린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해외를 다녔는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것이 러시아의 억압된 환경을 당연시하지 않고 반감을 갖게된 이유 중 하나일까요.

처음부터 텔레그램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VK(프콘탁테 Vkontakte/ВКонтакте) 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VK는 러시아 페이스북+유튜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시작이 페북이었거든요. 페이스북을 접한 뒤 신선한 충격에 빠진 그가 친형이자 수학전공 프로그래머인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친형이자 텔레그램 공동창업자인 Nikolai Durov

회사는 2년만에 러시아 최고의 SNS로 자리잡았으니 엄청난 급성장을 이루었죠.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구 소련권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3억명이 넘는 사용자와 전세계 웹사이트 방문자 순위 14위(제가 알기론)까지 올랐던 매우 성공적인 서비스였습니다. 그는 러시아에서 가장 젊은 부호로 자리잡았고 러시아에서 상징적인 영앤리치 중 한명으로 떠올랐습니다. 대부분 물려받은 금수저, 정치적으로

지금도 서비스는 운영되고 있지만 두로프의 것이 아닙니다. 어이없게도 2014년 4월 21일 자신이 만든 회사가 CEO인 그를 해고시켰는데, 사실상 러시아 정부의 외압으로 인한 ‘축출’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러시아를 떠나게 되었던 것 입니다.

지금은 러시아를 떠나 세인트키츠 네비스라는 카리브해의 섬나라에 25만 달러를 투자하며 국적을 얻었습니다.(#기사) 저 섬에서 살고있진 않고 여러 국가를 옮겨 다니면서 개발,운영 등을 했다고 알려졌고 마지막으로 두바이에 거주중이라고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그리고 2021년에는 프랑스 시민권도 취득했다고 합니다.(#기사)

푸틴 ㄱ.. 내 주식 ㅜㅜ

자신이 일군 회사와 조국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는 ‘정치’때문입니다. 2011년 러시아 총선 그리고 2012년 대선을 치르면서 푸틴의 장기집권에 대한 야욕이 반대세력을 만들어냈고, 반푸틴 세력들이 VK를 통해 소통했는데, 푸틴이 정권을 잡고 반푸틴 세력에 대한 정보들을 요구했으나 거절하면서 미운털이 박히기 시작했는데, 2013년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관련 인물들에 대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이 공문에 대한 존재를 VK 홈페이지에 폭로해버리면서 푸틴 입장에서는 더이상 가만히 놔둘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언제 홍차를 마실지 모르니 그도 떠나야했을 것 입니다.

이 부분을 좀 길게 쓴 이유는 텔레그램 CEO인 파벨 두로프는 텔레그램을 만들기전부터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독재자 푸틴의 요구도 거절하고 국적을 버릴정도니 신뢰할 수 있습니다.

Pavel Durov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놀랍게도 왼쪽에 과거 모습이라고 합니다. 머리숱이 가장 눈에 띄지만 잘 보면 귀 모양이 다릅니다. 외모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성격으로 보입니다. 운동도 열심히해서 몸도 좋더군요. 성형에 관해 꽤 상세하게 쓴 글도 있습니다.(#)

술과 담배는 물론 커피나 육류 섭취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VK CEO 시절에는 술담배 광고를 받지 않았다고.

텔레그램 왜 쓰나? 기능적 장점

2년전에도 텔레그램에 대해서 썼던 적이 있는데(#link)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장점만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카카오톡과는 정반대죠. 이 부분은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 모든게 무료
  • 광고없음
  • 이모티콘 무료
  • 가벼움
  • 모든 플랫폼에서 접속 가능
  • 멀티 디바이스 로그인 가능(데스크탑에서 로그인하면 노트북 카카오톡은 자동 로그아웃 되어버리는 것과 너무 다르죠.)
  • 비밀 채팅
  • 몇년전에 올려놓은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있음
  • 파일 전송 2GB까지
  • 본인 능력에 따라 Bot을 만들어 운영 가능
  • 메세지 및 채팅 삭제
  • 그룹 최대 인원 20만명까지 가능
  • 특정 기간동안 로그인하지 않으면 모든 대화내용과 계정 삭제 설정 가능(혹시 나에게 무슨일이 있을때를 대비)
  • 종단간 암호화(E2EE)
  • 다양한 고퀄리티 채널들
  • 등등등..

돈을 쓸어담으면서도 온갖 기능을 제한하는 쪼잔 카톡과는 천지차이.

텔레그램의 빛과 그림자, 각국 정부의 대응

우선 앞서 말씀드렸지만 회사 오너의 목표와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푸틴같이 무서운 독재자의 요구도 듣지 않은 사람의 고집은 큰 강점 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마음이 변치 않았느냐? 그것이 알고싶다!

브라질 대법원 텔레그램 차단 명령

브라질의 케이스도 다를 것은 없습니다. 텔레그램이 워낙 어둠의 경로로 많이 쓰이지만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법원과 수사기관의 반복도니 요청에도 제공해주지 않으니 결국 차단하겠다는 것이었죠. (#기사1 / #기사2 / #기사3)

두로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짜뉴스가 가장 많이 유포되는 채널 100개에 대한 모니터링을 약속하고 차단을 풀었는데(#뉴욕타임즈)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개개인의 정보를 제공하진 않았습니다.

홍콩 텔레그램 차단 예정

2022년 5월 17일 뉴스에 의하면 홍콩이 텔레그램을 차단할 움직임을 보인다고 합니다.(#블룸버그) 중국땅이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하지만 쉽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독일 정부 헤이트 스피치 관련

텔레그램을 오래 사용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보다 더 심한 가짜뉴스와 차별 발언등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텔레그램으로부터 우리가 얻은 혜택의 어두운 이면 입니다.

독일 정부는 2022년들어 Hate Speech와 음모론 등에 관련해 벌금 부과 혹은 금지 명령까지도 가능하다고 이야기 합니다.(#유로뉴스, #와이어드)

인도네시아 테러리스트 관련 채널

2017년 인도네시아 정부도 텔레그램 웹 버전을 먼저 차단한 후에 앱 차단도 이어질거라고 엄포를 놓은적이 있습니다. (#로이터, #BBC) 두로프는 바로 대응했고 테러 관련 채널 차단에 더 힘썼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ISIS 채널을 매달 수천개씩 삭제한다고 두로프가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N번방 수사

한국에서 텔레그램 이미지가 박살나게 되어버린 대표적 사건이죠. 네이버에서 ‘텔레그렘’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박사’, ‘n번방’ 이런것들이 상위에 나옵니다. 너무나 역겨운 사건이었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경찰이 7회나 수사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합니다.(#기사) 이정도만 봐도 한국 경찰이나 한국 정부가 개개인의 IP 추적 및 개인정보 요청을 못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현재와 미래

앞으로 텔레그램에 대한 각국 정부의 입장이 더 강경해졌으면 강경해졌지 약해지진 않을 것 입니다. 특히 독일이 옳은 명분으로 벌금이나 차단에 성공하면 다른 국가도 움직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각국 정부의 대응에 텔레그램은 개인정보나 채팅 세부 정보를 제공한적이 없습니다. 2019년 극단적 테러단쳉니 ISIS 채팅 정보제공 요청에도 거부(#기사)했으니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 국가가 들썩일 정도의 사건에도 절대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왔으니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텔레그램 사용자 정보 제공 케이스

글을 처음 작성한(22년 5월 27일) 후 10일정도가 지난 시점에 독일 언론 슈피겔이 기사가 냈습니다.(#Spiegel) 독일 연방경찰(BKA – Bundeskriminalamt)의 요구에 아동학대 및 테러리즘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알려졌습니다. 2022년 2월부터 텔레그램측과 독일 정부는 범죄와 관련해 협력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고 하네요.(#기사2)

2018년도에 개정된 텔레그램 개인 정보 보호 정책 섹션 8.3을 보면 아래와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8.3. Law Enforcement Authorities

If Telegram receives a court order that confirms you’re a terror suspect, we may disclose your IP address and phone number to the relevant authorities. So far, this has never happened. When it does, we will include it in a semiannual transparency report published at: https://t.me/transparency.
(*텔레그램은 귀하가 테러 용의자임을 확인하려는 법원 명령을 받으면 당사는 귀하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관련 당국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https://telegram.org/privacy#8-3-law-enforcement-authorities

‘테러 용의자’에 관해서만 IP 주소 및 전화번호를 줄 수 있다고 공지해놨기 때문에 이번 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일이 지금까지 없었다는 말은 아닌게 되어버렸네요.

제가 볼때 더 큰 문제 중 하나는 ‘형평성’인데요. 한국의 엔번방 사건 역시 아동학대와 관련이 있는 부분인데 한국 정부의 요구는 무시하고 독일 정부에게는 제공한 것은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우선 이번 건으로 ‘확인’된 것은 ‘테러’ 혹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유저의 정보는 제공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인데, 앞으로도 큰 이변이 없는한 테러리스트급이 아니면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텔레그램이 유료 서비스를 해야하는데 평판이 떨어지면 큰일나니까요.

[중요 업데이트] – 이 글을 작성한지 2년 3개월이 지난 2024년 9월에 두로프가 구속(읽기)된 이후 정책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테러리스트 및 아동과 관련된 범죄자들 이외에도 법원의 요청에 따라서 개인정보를 제공할 확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비밀채팅 신고 버튼도 생겼어요.


텔레그램 무료 정책 앞으로도 어떻게 이어질까

저는 텔레그램이 수익 모델을 내놓으면 뭐든 기쁘게 맞이해줄 것 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텔레그램으로 누린것만해도 너무나 감사한 수준입니다. 텔레그램의 덩치가 글로벌 규모로 커지게되고 사용자가 수억명이 되면 어마어마한 트래픽 비용을 감당해야하는데 모든게 완전 무료로는 계속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관해 사람들이 텔레그램이 혹시 팔리지 않을까? 카카오톡처럼 무분별한 광고로 떡칠이 되지 않을까?, 개인정보를 팔지 않을까? 등등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는데, CEO가 직접 이에관해 밝힌 내용(https://t.me/durov/142)을 읽어보면 여전히 믿음직스럽습니다.

22년 6월에 텔레그램에서 Free Forever라는 슬로건은 삭제되면서(#기사)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주요 기능들은 그대로두고 부가적인 부분에서 유료로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래와 같이 발표되었습니다.

텔레그램 프리미엄 유료 가격과 기능

공식 발표(https://t.me/durov/185) 간단하게 핵심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기존의 모든 기능 무료로 유지
  • 새로운 무료 기능도 추가할 것
  • Telegram Premium의 혜택 중 일부는 무료 사용자도 누릴 수 있음

혜자 그 자체 입니다. 그리고 텔레그램 유료 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보기. 텔레그램 프리미엄 기능을 보기좋게 요약해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 파일 전송 – 4시간짜리 1080p 영상 파일, 18일 동안 재생 가능한 고음질 오디오 등 ‘4GB’까지의 파일을 전송 가능. (무료 사용자는 여전히 2GB까지 가능)
  • 다운로드 속도 – 네트워크 최대 속도
  • 채널 구독 & 그룹 – 1000개까지 가능 / 무료 500개
  • 폴더 – 20개의 대화 폴더(총 200개 채팅방)
  • 고정 채팅방 – 10개 / 무료 5개
  • 계정 – 4번째 계정 추가 가능
  • 퍼블릭 링크 – 20개 / 무료 10개
  • 저장된 GIF – 400개 / 무료 200개
  • 음성 받아쓰기 – 음성 메세지 텍스트 변환 기능
  • 스티커 – 전체화면 애니메이션 등 차이점을 둡니다
  • 이모지 – 더 다양한 이모지 제공
  • 프로필 사진 – 움짤 프사 가능
  • 뱃지 – 참가자 목록 이름 옆에 별모양 스페셜 뱃지가 표시
  • 아이콘 – 텔레그램 프리미엄 앱 아이콘을 홈 화면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 광고 – 없음

앞으로도 추가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귀여운 차이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헤비 유저들에게나 필요한 기능들입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클라우드로 사용하는 공간만해도 돈값은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 안드로이드 – 7000원/월
  • 애플 – 6900원/월
  • 앱에서 자체 결제 – 4900/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당연히 세번째 옵션으로 결제하시는게 좋습니다. 찾기 힘드시면 https://t.me/PremiumBot 여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맥북 등에서 들어가면 Unfortunately, this feature is not available in you app version이라고 나옵니다.

저는 ‘윈도우 데스크톱 앱’ – 설정 – 텔레그램 프리미엄 버튼 누르니까 되더군요.

기본 기능 자체로 이미 웬만한 유료 서비스들을 압도하는데, 이 가격이면 밥값하고도 남는다고 봅니다.

결론

창업자, 이 회사와 앱을 만든 이유 그리고 지금까지의 행보와 역사를 봤을때, 독일의 건을 감안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유일하게 마음편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앞으로도 개인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전세계 대부분 유저들이 이것때문에 텔레그램을 쓰는거니까요. 만약 이 장점이 사라지면 텔레그램에겐 사망선고죠.

이는 VPN 업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1위 2위 자리를 절대 내놓지 않는 이유는 오랜기간 쌓인 신뢰도 때문이고, 이 업체들이 앞으로도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속될 것 입니다.

검열의 시대 입니다. 기술적으로 더 강력해지고 촘촘해질테니 사생활을 지키려면 텔레그램이나 VPN 등이 더 필수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아마 독일 정부가 남긴 선례 때문에 텔레그램+VPN+타인 명의 전화번호(혹은 가짜 등등) 조합으로 쓰는 사람들도 생겨나겠네요.

VPN에 대해서 잘 모르시거나 비교가 필요하신 분들은 상단 메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 Comments

  1. 텔레그램에서 IP추적은 낚시형 방법을 제외하면 방법이 아직도 없는걸까요?

    1. 낚시로 잡아도 증거로 쓰기가 어중간해서 사실 어렵죠 그래서 여전히 많은 범죄 조직들이 텔레그램을 애용하고있어요

        1. 네 쉬웠으면 아마 검거율 엄청 올라갔을거에요 ㅎㅎ

  2. 계정이 탈퇴하기전 찍은 프로필정보(닉네임,사용자명)을 가지고 계정이 탈퇴한후에 신상파악이 가능할까요?

  3. 요즘 텔레그렘에 수사 협조 요청이 아닌 직접 미끼 방을 파 ip를 추적하거나 영상 다운을 추적한다는 글들이 커뮤니티에 있던데 이런것도 가능한가요?

    1. 해당 파일을 어떻게 배포하느냐에 따라서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토렌트 파일 배포든.. 클릭 등의 액션으로 IP 주소를 확인하는 얄팍한 방법들도 있지만 추적안되는 VPN 쓰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이라면 그런식으로 IP 주소를 확보해도 쓸모가 없을테고..
      경찰이 그런식으로 한다는 말을 저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런식의 ‘범의유발형’ 함정수사는 위법으로 알고있습니다.

  4. threema 앱이랑 텔레그램이랑 비교하면 어디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1. 둘다 장기간 겪어봐야겠지만 저라면 그냥 텔레그램 씁니다.

  5. 카카오톡은 사용자들을 강제로 실명 인증까지 시켰던데, 도대체 카카오는 왜 그러는 걸까요? 돈을 쓸어담는건 물론이고 한국을 지배하다시피 했으면서도 멈출 줄을 모르네요.

  6. 텔레그램에대해 모르던것들도 알고가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가볍게 사용중이라 결제하진않겠지만 충분히 좋은가격으로 보이네요

  7. session 이라는 앱은 어떻게 보시나요?
    얼마전 펨코에서 메신저 앱들 비교를 했는데 텔레그램 보다도 session을 추천하더라구요

    1. Tor 컨셉의 메신저인데요. 저는 작년에 세션에 대해서 듣긴했는데 메신저라는게 특성상 대화나 정보를 나눌 ‘유저수’가 최우선입니다.(우리가 카톡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죠 ㅜㅜ) 오랜시간 검증 + 엄청난 규모의 유저수를 생각해봤을때 텔레그램을 대체하기는 현재로선 불가능이며, 아직은 한참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컨셉자체는 저도 흥미로워서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8. 카카오의 친중정책, 실시간 감청, 무차별한 통신기록 조회 등..아이러니하게도 국내 IT기업 선두주자 둘인 카카오와 네이버를 멀리하는게 프라이버시 보호를 향한 지름길인것 같아요

    1. 안타깝지만 한국과 한국 기업이 프라이버시 친화적으로 바뀌기는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ㅜ

  9. 범죄 수사를 위해 방에 입장한 사람들을 조사한다는 기사들이 있던데, 채널 입장한 사람들 신원은 어떻게 알아낸걸까요? 텔레그램에서 협조 했을리는 없고

    1. 코인 추적으로 주범 잡고 거기서 추가로 정보 추적한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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