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ionShare: Tor(Onion) 네트워크를 통해 P2P 파일 전송, 공유하기

흥미로운 오픈소스 파일 공유 앱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OnionShare 라는 이름의 FOSS 앱인데요. 토르 네트워크(Tor – ‘토어’가 정확한 발음이라고..)를 통해서 안전하게 익명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 입니다. 사용이 매우 쉽고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토르 P2P 파일 전송 시스템인 OnionShare는 오로지 Onion Network를 통해서만 파일을 송수신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와 흔적이 남지 않아 느리지만 토렌트같은 P2P 방식보다는 훨씬 안전합니다.

준비물

간단하죠?

공유를 시작하면 내 컴퓨터가 서버가 되고, Tor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onion 주소와 패스워드(Private Key)가 만들어집니다.

OnionShare 사용법

이름을 보면 중국인 혹은 대만인이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옆동네 사람인데 한국어는 없네요..

처음 설치하면 이 화면이 나옵니다. 깔끔하죠?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Auto-connect to Tor를 활성화하면 됩니다. 그 아래 초록버튼 Connect to Tor 눌러서 시작하면 로켓이 발사되면서 파일 공유 메뉴로 넘어갑니다.

직관적이고 간단하죠. 재미있는게 Website 호스팅, 채팅도 가능합니다. 호스팅의 경우에는 주소가 고정은 안되는 듯하니 임시로 잠깐 사용할만할거고.. 채팅도 나름 쓸만했어요.

웹사이트 호스팅은 HTML, CSS, JS 파일들을 올려두면 임시 웹페이지를 띄울 수 있습니다. index.html 파일이 있으면 메인 페이지로 렌더링됩니다. 기본적으로 Content Security Policy (CSP) 헤더가 추가되어 있으며 외부 CDN 자원을 쓰고 싶다면 “Don’t send Content Security Policy header” 옵션을 체크해야 하면 된다고 하네요.

설정 화면

  • OnionShare에 내장된 토르 버전 사용
  • 토르 브라우저로 자동 구성 시도
  • 제어 포트를 사용하여 연결하기
  • 소켓 파일을 사용하여 연결하기
  • Tor Bridge 사용하기

이런게 있네요.

파일 공유하기

다운로드받은 OnionShare 설치 파일을 공유해봅니다.

시간 스케쥴 설정도 가능해요.

3번째 Public OnionShare Server를 누르면 비밀 키 없이 주소만 알려주면 파일 공유 가능합니다.

공유 시작하면 아래 파일 주소와 Private Key가 보이죠. 둘다 복사해서 보내주면 끝.

파일 공유 받는 사람이 Tor Browser에서 접속하면 위 처럼 나옵니다.

받는 사람은 공유받은 주소를 입력 후 비밀키 입력 창이 뜨면 주소와 함께 받은 비밀키(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Onionshare 다운로드 속도

노드 구성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테스트할땐 이정도 나왔습니다.

400KB 정도에서 왔다갔다.

당연히 파일을 공유하는 사람이 OnionShare를 끄면 공유는 중단됩니다.

파일 받기 (Receive Files)

전송과 똑같습니다. 내가 주소와 키를 생성해서 상대에게 빈 공간을 보내주면 상대가 거기에 파일을 올려주면 됩니다. 대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알려줘야겠죠. 불특정다수에게 알려줬다가 이상한 파일이 올라와 좋지 않은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OnionShare Chat

파일 공유와 같은 방식으로 주소와 비밀키를 보내주고 대화 가능합니다. Public 채팅은 주소만 전달하면 되는 듯하네요. 임시로 작당모의하는 용도로(..) 쓰기 좋아 보입니다. 로그 기록없는 익명 채팅방은 언제나 매력있죠.

Tor 브라우저 보안 레벨을 ‘Safest’로 설정해두면 채팅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Standard’, ‘Safer’로 설정해야 합니다. 이는 채팅에 참여하는 사람의 Tor 브라우저 설정을 이야기 합니다. about:preferences#privacy 들어가서 보안 수준을 보면 표준, 매우 안전함, 가장 안전함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안전함을 선택하면 채팅 참여가 안된다는 의미 입니다.

VPN, 오픈소스 앱, 프라이버시 정보 관련해서 소통용으로 작은 사이트 하나 만들려고하다가 시간이 안나서 재미로 카페 하나 개설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bestvpn 이미지 용량 신경안쓰고 막 올리기엔 네이버 카페가 좋은 것 같아서 최근에 만들어서 혼자 놀고있는데 심심하신분 놀러오세요.

6 Comments

  1. 어딘지 추억의(?) 당나귀나 푸르나를 떠올리게 하네요.ㅎ

    1. 뭔가 정겹죠? ㅋㅋㅋ 속도도 과거의 느낌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ㅎㅎ

        1. 레딧도 생각해봤었는데요. 정보나 지식이 필요한 초보분들 접근성, 그리고 한국형 커뮤니티가 앱 리뷰나 후기같은거 게시판별로 쌓아놓기가 좋아서 일단 네이버 카페 하나 파봤는데 소통하실분이 늘어나면 아예 사이트를 하나 파는게 나을까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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