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보안 이메일 Skiff(스키프) 짧은 후기 (*서비스 종료)

해외 커뮤니티를 훑어보고 있는데 Skiff 이메일 서비스에 대한 괜찮은 평이 있길래 깔아서 대충 사용해보고, 집에와서 좀 더 둘러보면서 써봤는데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언제나 저를 자극하는 새로운 컨셉, 신기술 이런것에 끌려서 바로 설치!

다크모드도 있어요

일단 Skiff 지금 바로 가입하면 좋을 듯 한 이유

  • 무료 (유료 서비스도 있지만 저장공간, 히스토리 기간만 차이가 있고 다른 기능 차이가 없어요!)
  • 무료 계정 용량이 10GB – 프로톤메일을 포함한 대부분 경쟁 업체들은 1GB
  • 아직 좋은 계정 이름 선점 가능. 혹시 나중에 이곳이 매우 유명해질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다행히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가능해서 가입했어요. )
  • 친구 링크로 가입하면 $10 크레딧 퍼줌 – 바로가기
    • 그리고 가입 후에 안드로이드, Mac, iOS 앱을 깔면 각각 10달러씩 더 줍니다.

개인적으로 ProtonMail을 지메일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프로톤 컴퓨터용 앱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프로톤은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규모에 비해 개발이 느리다고 지적받는 부분이 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로드맵을 보니 개발 계획이 뚜렷하고 구체적이었습니다.

그러던차에 검색 하다가 Skiff를 알게됐는데, 당연히 종단간 암호화 이메일은 기본이고, 아주 깔끔하게 잘 만들어놓은 앱과 몇가지 새로운 점들이 흥미를 끌게 되었습니다.

Skiff vs ProtonMail이랑 뭐가 다른가요?

  • 우선 스키프는 개인 및 분산형 협업 플랫폼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Skiff에는 메일 서비스 이외에도 드라이브(저장공간), Page라고 하나 더 있어요. 3가지 장점을 이야기 합니다.
    • 완벽한 프라이버시
    •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
    • 실시간 협업
  • 무료 공간 : 프로톤은 1GB, Skiff는 10GB를 제공합니다.
  • : 모바일은 둘다 있고, 현재 Skiff만 데스크탑 앱이 있는데, 매우 깔끔하고 사용하기 좋게 만들어놨어요.
  • 피드백 : 해외 커뮤니티 가니까 회사 대표가 열심히 피드백을 받고 대답도 잘 해주더군요.
  • 오픈소스!! : 깃헙에 소스가 공개되어있네요~!
  •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이메일 주고 받기 : 신박하네요. 이런 시도가 좋습니다. 메타마스크, Ethereum, Solana 또는 Cosmos 주소를 사용하여 이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좀 더 사용해보고 리뷰를 해야할 것 같아서 일단 소개만 해드렸습니다. 경쟁자가 많을수록 이익을 보는 것은 우리 유저들이죠. 그래서 저는 흥미로운 서비스들이 나오면 더 많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다음 글은 브라우저가 될 것 같아요.

Skiff 1년 정도 사용해본 후기

이 글을 처음 작성한 것이 2022년 10월인데요. 1년 2개월 동안 사용해보니 업데이트가 꾸준하고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iOS 앱도 모두 출시되었고 맥북과 윈도우 컴퓨터 둘다 사용중인데 불편함없이 잘 사용중입니다.

이메일 보호 및 보안

Alias 관리 매우 편리해서 여러개 만들어놓고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 이메일 주소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거나 일회용으로 잠시 쓸 이메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주소@skiff.com 중 앞에 것만 바꿔서 여러개를 등록시킨 뒤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할 수 있고 더 쓰지 않을거면 삭제하고 다시 만들어도 됩니다. 최근 메뉴 이름이 Addresses로 바뀌었네요.

그리고 Quick Aliases 기능이 따로 생겼어요. 스팸 및 마케팅 이메일을 받고싶지 않지만 가입을 해야할때나, 뉴스레터 구독하면 혜택을 주는 곳에 등록을 할 때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단어.maskmy.id 이 주소로 생성됩니다.

기능

  • 스팸 관리 : 매우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심플해요. To / From / Subject / Body 4개의 영역 중 필터링할 부분을 하나 또는 복수로 골라서 세팅할 수 있습니다.
  • 서명 관리도 가능
  • 자동 답신
  • 포워딩 : 지메일 및 아웃룩으로 받은 이메일을 Skiff로 포워딩 가능합니다.
  • 도메인 이메일 주소 : Custom Domains 메뉴로 들어가면 보유중인 도메인과 연결해 사용 가능하지만 이 기능은 Pro(유료 플랜) 가입자에게만 제공됩니다.
  • 2FA OTP 설정가능
  • Email 트래커 차단
  • PGP 암호
  • 폴더 및 라벨

업데이트: 서비스 종료

2024년 6월 25일 방문자분께서 감사하게 댓글로 알려주셔서 알게됐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스키프가 노션에 합류하게 된다고 공지해놨는데 어떻게 되는지 안나오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2024월 8월 9일까지 사용가능하고 자동 메일 전달(포워딩)만 2025년 2월 9일까지 사용가능” 이렇게 문을 닫는군요. 이메일 서비스는 신생 업체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합니다.

12 Comments

    1. 어?? 지금 들어가보니 Skiff가 노션에 합류한다고 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본문에 추가할게요!

  1. 질문드립니다.
    1. 혹시 회원가입 할 때 이메일이나 핸드폰 인증이 필요한가요?
    2. 1인당 아이디 생성 갯수 제한이 있나요?

    1. 1. 아니요. 복구를 위한 이메일 등록은 Skip하셔도 됩니다.
      2. 테스트로 3개정도 만들었는데 제한은 없었어요. 하지만 너무 많이 만들었을땐 모르겠네요.

  2.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암호화 메일은 메일을 받는 측과 보내는 측 모두가 암호화 이메일을 이용해야 완벽하게 암호화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mail, NAVER 메일은 TLS 암호화만 지원하기 때문에 아무리 ProtonMail에서 발송했다 하더라도 수신자가 TLS 암호화만 지원하면 TLS 암호화로 발송되고, 반대로 TLS로만 암호화된 메일은 프로톤에서도 TLS로만 받을 수 있다는데 Skiff는 송신자와 수신자 중 한 명만 SkiffMail을 이용해도 암호화가 되는 것인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Skiff 이용자가 적기에 일반 메일을 사용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같습니다.

    proton 같은 경우에는 PGP(Pretty Good Privacy)을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최근에 proton 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이메일에게 PGP 암호화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해서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무료 제공 용량은 Skiff가 Proton보다 많지만, Skiff는 한번에 50Mb씩만 업로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실사용에 불편함이 있네요… Proton은 제한을 두고 있는지 관련 내용을 찾지 못했습니다.

    1. e2eemail님 반갑습니다. 저도 skiff를 세컨용으로 사용중인데 아직 사용을 많이는 못해봤습니다. 스키프의 경우 “PGP는 죽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https://skiff.org/blog/pgp-dead-what-next 이거 한번 읽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ProtonMail은 종단 간 암호화의 기반으로 PGP 암호화 표준을 사용합니다. Skiff Mail은 타원 곡선과 함께 자체 암호화 체계를 사용합니다.” 라고 소개글을 써놨더라구요.

      skiff > skiff로 보냈을때 보낸편지나 받은편지 둘다 위에 보면 자물쇠가 녹색인데, 다른 이메일 서비스로 보내면 회색입니다. 근데 마우스 커서를 올려보면 Encrypted라고는 나와요.

      프로톤처럼 암호 걸어서 보낸 뒤 외부 링크를 통해 확인하는 기능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느낌이 폴폴 납니다.

      크립토 지갑 로그인 같은 재미있는 기능도 있어서 스키프를 리뷰할겸 써볼까 하다가 지금 다른것들이 눈에 들어와서 비교중입니다. Skiff가 미국에 본사가 있는 점도 조금 아쉬움이 있구요. 아직 본격적으로 써보진못해서 드릴 정보가 부족한 점 양해바랍니다. ㅜ

      50메가 업로드 제한은 아마도 사용자가 좀 많아지고 피드백이 들어가면 100~200메가 정도까진 늘리지 않을까 싶네요. 유료 버전부터는 1GB 허용입니다.

      일단 긍정적이고 흥미로워서 계속 지켜보다가 조만간 이걸 리뷰하던지.. tutanota fastmail mailbox 등 다른것과 비교해보고 하나를 선택해서 리뷰해볼 예정입니다.

      1. 친절한 응답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com을 사용하기에 미국 법의 영향을 받겠구나 했는데 정말이었군요…
        net x hack님의 리뷰를 가장 신뢰하는 만큼, 조만간 리뷰해주실 내용들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 후에 어떤 보안 이메일을 사용할지 결정해야겠네요~

        1. 아 먼저 .com 이런것과 미국은 상관없습니다. 스키프도 그냥 찝찝한거지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ㅎㅎ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프로톤이면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아 저는 .com TLD의 Registry가 verisign이기 때문에 미국 수사기관이 .com TLD에 대해서는 마음만 먹으면 강제로 압류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 ‘PGP가 죽었다’ 라는 말을 하는 시점부터 신뢰성이 하나도 없는 이메일 서비스입니다. 더군다나 미국에 위치해 있고요.

        1. 일단 가입 & 스팸용으로 꽤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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