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이산화탄소 측정기 분석글: 고민끝에 Aranet4 Home 선택
글 순서
이산화탄소와 환기의 중요성
최고의 이산화탄소 측정기 찾으려고 많이 알아봤습니다. 이산화탄소(CO2)는 대기 중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무색, 무취의 불연성 가스입니다. CO2는 신체 대사에 의해 생성되며 날숨의 정상적인 구성 요소입니다. 또한 화석 연료와 화산 폭발과 같은 천연 자원의 연소로 인해 발생합니다. 실외 공기의 CO2 수준은 일반적으로 300~400ppm(0.03%~0.04%)이지만 대도시 지역에서는 600~900ppm까지 높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비교적 4계절이 뚜렷한 국가라 분기마다 ‘환기’ 패턴이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지금 리뷰를 작성중인 겨울의 경우 바깥 공기가 차갑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환기를 더더욱 하지 않게 되는데요. 저 또한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추위’와 ‘귀찮음’ 때문에 환기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활동하는 실내에서 환기가 자주 되지 않으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인체에 생기는 피해와 부작용은?
CO2는 흡입 시 독성이 가장 적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운전중 졸음’ 입니다. 장시간 운전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줘야하는 이유는 바로 이산화탄소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서실, 작은 도서관, 교실, 내 방에서 공부할때 졸음이 오는 것은 무조건 이산화탄소 때문입니다(…) 라고 믿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5000ppm 이상의 고농도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이 된다면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일반 사무실 기준으로 본다면 이산화탄소가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인지 능력 저하’, ‘졸음’, ‘스트레스(불쾌함)’ 정도가 있으며 농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오래 생활을 할 경우 신장과 뼈에 영향을 준다던지 빠른 호흡, 착란, 심박출량 증가, 혈압 상승 및 부정맥 증가 몸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내 이산화탄소 수치는 어느정도가 안전한가?
- 250-400ppm 실외 주변 공기의 정상적인 농도
- 400-1,000ppm 공기 교환이 잘 되는 실내의 평균적인 농도
- 1,000-2,000ppm 졸음, 공기가 탁하다고 느끼거나 불쾌함을 느낄 수 있음
- 2,000~5,000ppm 두통, 졸음, 정체되고 탁하고 답답한 공기. 집중력 저하, 주의력 상실, 심박수 증가 및 약간의 메스꺼움도 나타날 수 있음.
- 5,000 대부분의 관할권에서 작업장 노출 한도(8시간 TWA-total weight average).
- 40,000ppm 노출되면 심각한 산소 결핍으로 이어져 영구적인 뇌 손상, 혼수 상태,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음
실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결정되는 요소는 일반적으로 3가지 입니다.
- 외부 공기의 질
- 실내 면적
- 인원수
제가 사는 곳의 경우 ’11월 기준’으로 외부 공기는 450~500ppm 사이였고, 거실에서는 700~800ppm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있으면 1000ppm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5천ppm이라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동일합니다. 한국은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을 정할때 OSHA(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미국 산업안전보건청) 기준을 따르는 것 같네요. 영국 안전보건청인 HSE에서 정한 작업장 노출 한도(WELs – workplace exposure limits) 역시 5,000ppm 8시간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1,000ppm 부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몸이 망가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특히 늦가을~초봄까지는 날이 추워져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하루중 60%~80%정도, 사람에따라 그 이상이 될 수 있으므로 환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산업용 이산화탄소 측정기기가 있다 한들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만큼 환기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건강에 가장 이상적인 CO2 농도는 얼마일까?
검색하다 재미있는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What-ideal-level-carbon-dioxide-atmosphere-human-life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NASA에 따르면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양은 2021년 4월에 약 416ppm이었고 200년간 꾸준하게 증가해왔다.
- 이 결과값은 NASA climate change – Carbon Dioxide 에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10월 측정값은 419ppm
- 인간이라는 종은 CO2가 훨씬 적은 환경에서 시작되었다.
- 지난 수십만 년 동안 인류가 진화함에 따라 대기 중 CO2 는 약 200~300ppm 사이를 순환했다.
- 산업화, 석탄과 석유를 에너지로 사용하기 전에는 280ppm 정도였다.
- 1950년경 거대 가속(great acceleration) 기간 동안 300ppm 이상으로 상승
- 거대한 가속이라 불리는 이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각종 에너지와 물자의 사용량 또한 엄청나게 늘어남.
- 20세기 CO2 수준이 이상적이며 인류는 수십 년 전의 대기 수준인 300~350ppm을 목표로 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300~400ppm 사이면 매우 적절하고 건강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미세먼지 없는 날씨에도 도시에서는 300대의 ppm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실내 공기질을 판단하기 위한 이산화탄소 측정기 비교 선택
구매 이유
환기의 중요성을 잘 알지만 매번 어쩌다 생각날때 하게되고, 춥고 귀찮아서 환기를 미루거나 잊어버리는 상황이 지속되어서 눈에 확실히 보이게 이산화탄소 측정기 비교 후 구매하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구매하기 정말 잘했습니다. 숫자가 눈에 실시간으로 보이니 환기를 평소보다 몇배는 자주 시키게 되었고 잘때 방문을 닫지않습니다.
측정기 구매전 고려했던 점들
- 크기 : 주로 책상이나 식탁 등에 놓을 예정이라 작아야함.
- 외모 : 이왕이면 심플하고 예쁘면 좋겠다.
- 기능 : 정확한 이산화탄소 측정이 최우선이지만 이왕이면 온습도 측정도 같이 되면 좋겠다. 하지만 너무 잡다한 기능들이 많으면 제품 신뢰도 하락
- 그 외 : 기술력있고 믿을만한 회사가 만든 제품
뽐뿌, 클리앙 등 대형 커뮤니티도 검색해보면서 NDIR CO2 센서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해서 아두이노 공부겸 DIY로 가볼까하는 생각에 열심히 검색을 했다가 노력,시간,결과물의 외관 등등을 생각해보니 인건비 대비 결과물이 내 마음에 들지 않을게 뻔하기 땜누에.. 긴 시간과 많은 연구비를 들여 만들어놓은 회사 제품이 더 나은게 백번 맞다 싶어서 좋은 제품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산화탄소 측정기 후보 리스트
제가 알아본바로는 제대로된 이산화탄소 측정기는 대부분 NDIR(적외선 가스 센서)를 씁니다. 저렴한 제품들 중 일부는 싸구려 센서가 들어간다고하니 확인하세요.
- 한국 회사 제품
- 한국 회사가 만든 제품 중 유명한 것은 보노에어가 있는데, 네이버쇼핑 리뷰가 가장 많아서 후기와 Q&A글을 쭉 보니 좀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고, 거기다 유선이더군요.
- 미세먼지앱으로 유명한 미세미세와 관련이 있는 회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코아레스 미세미세 S4라는 것도 있는데 제대로 판매가 되고있지 않는 것 같고 쇼핑몰에 등록된 공식 판매점이 안보여서 공식 홈페이지에 갔더니 코아미세 s3만 팔고 있었습니다. (뭐지?) 감당하기 힘든 디자인과.. 크리스마스 오르골도 팔고해서 좀.. 제 취향이 아니라 리스트에서 삭제했습니다.
- 가성비의 알리 익스프레스 : 첫 페이지만 보더라도 같은 모양 제품이 여러개있는데 판매자별로 두배 차이가 나는 등 누구를 신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네트워크 제품과 건강 관련 제품은 중국 것을 웬만하면 피합니다.
- 환경, 제품 기준이 비교적 엄격한 미국이나 유럽 제품
결국 3번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제품들을 비교해봤습니다. 저는 가성비를 많이 따지기도 하지만, 오래 쓸 제품은 ‘비싸도 좋은거 사자’는 성향이 강합니다.
좀 아쉬워서 한국 업체 혹은 한국에서 정식 총판이있는 업체 중 완성도 높은 제품이 없나 찾아봤는데 Awair 민트(‘어웨어 옴니’로 바뀜)라는 제품이 꽤 이뻐서 눈에 띄었습니다. 나름 국제 인증도 받았길래 정보를 더 찾아보려고 했는데, 한국에서 더 이상 팔지 않으며, 특히 해당 제품을 포함한 모든 가정용은 2020년 3월 31일부로 공식 판매 종료군요. 판매할 당시 비즈니스 판매 전용이라 20대 이상 주문가능에 가격이 ‘1년’ 20만원.. 거기다 유선..
아마존에서 Awair Element라는 스피커같이 생긴 제품을 파는데 별점1개가 29%인데다 악평이 너무나 많아서 관심 리스트에서 삭제 했습니다. 스펙에 Country of Origin : Korea, Republic 이라고 쓰여진걸 보니 한국 회사 입니다.
이산화탄소 측정기 아마존에서 비교
해외 커뮤니티 글을 좀 읽어보다 아마존 Best Sellers in Indoor Air Quality Meters(실내 공기질 측정기) 순위에서 Co2 측정기를 따로 골라 그 중 평이 ‘많은’ 것들을 따로 장바구니에 담아서 리뷰들을 읽어봤습니다. (해당 판매 순위에는 라돈 측정기, 미세먼지 축정기 등 여러가지가 섞여있기때문)
CO2Meter 2개, Airthings 2개를 담았네요. 두번째거는 Radon Detector 입니다. 제가 나중에 다른거랑 비교해보려고 담아놓은건데 같이 찍혔네요. CO2Meter는 커뮤니티에서 괜찮다해서 담아봤고, Airthings 제품은 평가 3천개가 넘는데 같은 제품에 옵션이 4개가 있어서 많은 것 같습니다.(위 2개도 옵션만 다름 – View Plus, Wave Plus 차이는 와이파이 기능과 액정 유무)
이 외에도 평가가 4.5점 제품들 위주로 봤는데 최상위 평점 비율이 많이들 낮았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측정 정확도, 고장(불량), 중국산 아니냐 이거? 이런 평들이 무시할 수 없을정도로 섞여있었는데, 유일하게 Aranet4만 최고점 평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아마존 쇼핑을 많이 해보신분들은 수백개가 넘는 평가중 별5개가 저렇게 90% 이상 몰려있건 보기 힘듭니다. 해외 커뮤니티 평가들을 찾아보니 역시 신뢰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고민 끝.
하지만 유저 평점만 보고 만족할 순 없습니다. 아래 더 자세히 알아볼거예요.
Aranet4 Home 리뷰
제품 스펙
- 측정 : CO2(이산화탄소), 온도, 상대 습도, 대기압
- 환경 : 실내 사용
- 블루투스 : 최대 10m
- 측정 범위
- CO2(이산화탄소) : 0-9999ppm
- 온도 : 0°C ~ 50°C(32°F ~ 122°F)
- 상대 습도 : 0% ~ 85% RH
- 대기압 : 0.3 ~ 1.1atm(4.4 ~ 16.0psi)
- 측정 정확도
- CO2 : 0-2000ppm: ±50ppm 또는 판독값의 3% 2001-9999ppm: 판독값의 ±10%
- 온도 ±0.4°C(0.72°F)
- 상대 습도 ±3%
- 대기압 ±0.001atm
- 센서 : 비분산 적외선(NDIR) 센서를 사용하여 CO2 측정
- 데이터 전송 시간 : 1, 2, 5, 10분 중 택일
- 데이터 보호 : 암호화
- 전원 : AA 알카라인 배터리 2개로 최대 2년까지 사용
- 작동 온도 : 0°C ~ 50°C(32°F ~ 122°F)
- 작동 습도 : 0% ~ 85% 비응축
- 크기 : 70 x 70 x 24mm
- 무게 : 104g
- 케이스 : 폴리카보네이트
- 보호 등급 : IP20
- 주의사항 : Aranet4는 직사광선이 닿는 곳이나 센서에 다른 액체가 튈 위험이 있는 장소, 욕실과 같이 습도가 높은(85% 이상) 환경에 두지 마십시오. 센서는 낙하 방지 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실수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 두십시오.(#)
AA 건전지 2개로 최대 48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디스플레이가 E-Ink 그리고 아래 설명드릴 전력 효율이 매우 좋은 고가형 센서 덕분이라고 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놀라운 것은 측정 인터벌을 10분으로 했을때, (최대) 알카라인 건전지 4.8년, 리튬 건전지 7년까지도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자세한 Datasheet
Aranet4 home NDIR(Non-Dispersive Infrared) 센서
측정기 뿐 아니라 많은 분야의 제품들이 중국산을 사용합니다. 이산화탄소 측정 센서 또한 대충 만들어 파는 업체들은 그럴거라 추측합니다. 아라넷4 센서는 어떤 것을 쓸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SenseAir라는 25년 업력의 스웨덴 회사의 것(Sunlight CO2)을 쓰고 있네요. https://senseair.com/news/customer-cases/aranet4-senseair-sunrise-inside/ 해당 센서가 인증 받은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코아레스 제품 역시 이 회사 센서인데 고가형과 저가형 차이입니다.
코아미세 s3 페이지(#)에 보면 해당 센서를 쓴다고 나와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제품 시리얼 번호 070328f4가 보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보니 해당 센서는 21.8달러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Aranet4 Home에 쓰이는 센서의 경우 Sunlight Co2 센서 리스트에서 가장 위에 위치하고, S8 모델은 초라한 소개 페이지인것과 다르게 Sunlight Co2는 각종 인증 이력과 함께 The world’s most power efficient NDIR CO2 sensor라고 자랑스럽게 설명 페이지를 채워놨는데요.
알리, 이베이 등 아무곳도 판매하지 않아 검색하던 중 B2B(기업간거래) 사이트로 보이는 곳에서 찾았습니다.
1개(샘플?)에 62.5달러에 올라와있었습니다. 3배가까운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쉽게 비유해 아반떼(보급형)와 제네시스(대표 플래그십) 정도인 것 같습니다. 높은 정밀도, 자기 교정 등의 장점 스펙은 Sunlight 모델에만 써있습니다.
한마디로 비싸고 좋은 센서를 썼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산화탄소 측정기 제조사는 믿을만 한가?
앞서 아마존 제품을 비교한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제품평이 최고여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좋아도 지속적인 개발과 발전 그리고 후속 지원이 없다면 몇년후에는 죽은 제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회사도 봐야 합니다.
Aranet은 SAF Tehnika에서 만든 브랜드 입니다. 이 회사는 1999년에 설립된 마이크로웨이브 데이터 전송 장비 제조 및 유통회사인데 규모가 꽤 큰 회사입니다. 나스닥 노르딕에 상장(SAF1R)되어있으며, 2022년 매출(예상 매출이겠죠?)을 보니 3400만유로, 오늘 환율로 대략 460억정도 입니다. Linkedin에 가입된 직원만 152명이니 실제 직원수는 더 많겠군요.
역사와 규모 그리고 최근 5년간 훌륭한 매출 상승을 봤을때 걱정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2018년~2022년 매출 – 1341만 > 1444만 > 1676만 > 2502만 > 3397만 유로.
모든 제품 페이지를 보면 Aranet4, Aranet4 Pro를 제외하면 모두 산업용 제품들 입니다. 기술력, 규모, 전문성 등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딸랑 제품 하나만 만들어 파는 곳이 아니라는 증거죠.
아라넷4 홈 사용 후기 및 사용법
저는 집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려고 2개를 샀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고, 이쁘고(취향), 무선이라 여기저기 갖다놓고 측정하기 좋고, 보기 편한 E-Ink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장 중요), 블루투스, App 등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췄습니다.
제품 구성 : 아라넷4 홈 + 메뉴얼 + 건전지
건전지 넣기전에 2번 스위치가 위로 올라가있어야 한국에서 사용하는 섭씨로 표기되니 확인해보세요.
전원을 켠 뒤 1시간정도 지나야 제대로 측정이 된다고 합니다. 두개를 나란히 놔뒀는데 측정 정밀도가 매우 높아 보입니다.(5% 이내로 가끔 차이가 나긴 합니다.) 전에 사용하던 샤오미 온습도계는 같은 자리에 놔도 차이가 좀 있었거든요.
세워놓은 것은 Acurite 온습도계 입니다. 온도는 거의 동일(0.1~0.2차이)하지만 습도는 약간 차이가 나네요. 아큐라이트 혼자 다르니까 다수결로 아라넷 승.(습도 저정도 차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각각 다른 제품들을 나란히 세워놨더니 차이가 있네요. 이제 온습도계들은 필요가 없어져서 지인들 줬습니다.
혹시 구매후 측정값을 ‘초기화’해서 다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앱 ‘설정’으로 들어가셔서 가장 아래에있는 CO2 Calibration을 하시면 되는데 420ppm 이하의 환경에서 하셔야 합니다.
앱 설치
이 앱을 받아주세요. 1만회 이상 다운로드인 것을 보니 이 고가의 제품이 꽤 많이 팔렸나 봅니다. 앱 설치후 제품-스마트폰간 페어링은 매우 간단합니다. Aranet4 액정에 뜨는 번호만 입력해주면 되거든요.
하나는 사무실에 갖다 놓으려고 미리 이름을 저렇게 해놨습니다. 블루투스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 있는 기기만 앱으로 볼 수 있습니다.
Aranet App 메뉴별 측정값 입니다. 4개 이미지 하단 버튼을 통해 바꿀 수 있어요. Carbon dioxide(이산화탄소), Temperature(온도), Relative humidity(습도), Atmospheric Pressure(대기압)
그래프 위를 보면 Today, Yesterday, 7days 날짜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거실에서 저렇게 수치가 높게 나올때는 대부분 집에서 요리할 때 입니다. 작은 방에서 방문 닫고 자면 1500~1800까지도 올라갑니다. 큰 방에서 문 닫고 잤을땐 1000~1200정도 나오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체크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이 기기를 구매하고 생활 패턴이 확실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거실에서 가장 눈에 질 띄는 곳에 두고 800~900정도에서 환기를 시킵니다. 방문은 조금이라도 열어두고 자고요. 이렇게 구매 후 기분이 좋으면 돈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이산화탄소 측정기 센서 수명은?
댓글로 질문 주신 방문자분이 계셔서 다른 분들도 보시라고 추가해둡니다. Q&A 글을 보면 “The NDIR element has a expected lifespan of around 15 years.”이라고 나옵니다. NDIR 센서 수명이 15년정도라고 말하네요. 사실 떨궈서 액정만 고장나지 않으면 나머지는 센서 수명이 좌우하는건데 오래 쓰기 좋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기타
자동차 실내 이산화탄소
글 초반에도 언급했지만, 특히 장거리 운전중 환기는 자주 시켜줘야 합니다. 2016년 도로교통공단 졸음운전 원인 분석을 위한 연구(차량내 대기변화가 운전자 피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 읽기)의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승차정원의 70% 이상이 탑승한 상태에서 90분 이상 연속주행을 할 경우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평균 3,422ppm, 최대 6,765ppm을 기록
- 밀폐 공간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을 초과하면 두통이나 졸음 등을 유발하는 등 졸음운전 가능성이 증대되며, 5,000ppm을 초과할 경우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에까지 이르게 한다.
- 연구 출처 – 미국산업위생협회(American Industrial Hygiene Association ; AIHA), ‘The drowsy driving off switch’(졸음운전 관련 연구, ’12년)
우리가 이런 연구 결과까진 몰라도 장시간 운전시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는 것은 뉴스 등 미디어에서도 상당히 많이 나온 내용 입니다.
이번에 아라넷4를 가지고 두명이서 실내 운전을 했는데, 순식간에 1500 이상으로 올라갔고 2000 이상은 쉽께 찍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4인용 자동차에 3명이 탔다면 위에서 말한 승차정원 70%를 넘게 되는데 그럼 Co2 수치는 더 높게 올라갈 것 입니다.
운전자마다 공기 순환에 대한 생각이 모두 다른데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 내기 모드를 선호하는 운전자 : 미세 먼지, 도로위의 각종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신경쓰여서 외부 공기 차단!
- 외기 모드를 선호하는 운전자 : 외부의 나쁜 먼지들은 자동차 필터가 어느정도 다 걸러준다. 안전운전이 우선이다.
저는 운전 시간의 95%는 외기 순환 모드 입니다. 운전 거리가 짧고 너무너무 미세 먼지가 심각한 날이나 고속도로 운전 중 소똥 냄새; 같은게 너무 강력크 할때만 잠시 내기로 돌립니다.
내기로 돌리면 실제 미세먼지 수치가 줄어든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미 내부로 유입된 미세먼지를 공기청정기도 아닌 우리가 들여마셔 다시 깨끗한 공기를 내뱉는게 아니기 때문에 외부 공기는 꾸준하게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자동차 필터를 자주 바꿔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구매처
아마존이 가장 일반적일텐데 관세 신경쓰이는 분들이 계실거예요. 혹시나해서 제조사측에 아시아 판매점은 따로 없냐고 물어봤는데 일본에만 있고 따로 소매 판매점은 아닌것 같았어요.
Aranet4 가격
아마존에서 $249 인데 저는 $30달러 쿠폰이 자동 적용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제품을 구매하시려면 아마존 웨어하우스(중고)를 지켜보시는 것도 좋고, 후에 한국에 총판이 생기거나 싱가포르, 일본 등 가까운 지역에 소매 판매가 되면 여행 및 출장가셔서 사오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지금도 쓰고 계신가요??
이런 이산화탄소 측정기는 한 번 사면 얼마나 쓸 수 있는지 궁금해서요. 똑같이 아라넷으로 구매 예정입니다!
네 지금도 사용중입니다. 수명은 제품별로도 천차만별이고 저도 이거 고장날때까지 써봐야 알것같아요 ㅋㅋ
아라넷의 경우 본체가 고장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센서 수명은 15년이라고 나와있습니다. https://forum.aranet.com/aranet-bases-sensors/expected-lifespan-for-co2-ndir-sensor/ 여기 참고하세요^^
다른 분들도 궁금하실테니 본문에 추가해야겠네요
이런 정보를 그냥 볼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거실에 둔다고 하셨는데 그럼 방안 수치를 측정하려면 거실꺼를 방에 가지고 왔다갔다 하시나요? 저희는 방이 2개인데 그럼 거실, 방1, 방2 총 3개를 사야하나 싶어서요ㅠㅠ
그리고 요새 미세먼지가 하도 심해서ㅠㅠ 초미세먼지는 기기를 다른 걸 사용하시는지 만약 사용하신다면 어떤 제품인지 궁금합니다.
너무 비싸서 굳이 3개까지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마음에 드시면 하나만 구매하시고 나머지 한개는 저렴한걸로 사서 대략적으로 환기 기준치만 확인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길게 사용해보니 이산화탄소 측정기가 없더라도 두세시간 정도라도 알람 해놓고 5분이라도 환기시켜주면 되겠더라구요. 엄청 정확한 측정치가 일반 가정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거실은 집마다 다른데 저희집은 가족끼리 있는 경우엔 거의 700~900 정도고 사람들이 놀러오는 날에만 1200~1500까지 올라가서 현재는 방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에는 어차피 환기는 무조건 시켜야 하기 때문에 당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농도가 최악이더라도 이산화탄소와는 별개라 무조건 환기는 시켜줘야 하빈다.
집에 공기청정기가 돌아간다면 미세먼지는 어느정도 해결되는거니까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 더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귀한 정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사실은 저희 회사에서 이 회사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Sensor와 마이크로웨이브 방송 장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ARANET4는 가정, 학교, 영화관 등등 군중이 모이는 실내장소에는 아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센서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회사 “(주)산암텍”의 대표이사 오정선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메일 드렸습니당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이 되길 기대합니다.
사용시 꼭 블로거 주소 넣겠습니다.
가격이 사악하군요 ㅠㅠ
네 가격이 유일한 단점입니다. ㅜ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가격이 안 나와있네요
아참 그걸 까먹었네요! 지금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