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데이트앱 조심: 만남 어플 개인정보 수집 주의하세요.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이 대세가 된 요즘 오히려 사람과의 접점이 줄어들다보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데이트앱 같은 만남을 위한 어플들이 꽤 흥하나 봅니다. 요즘은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 대한 편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 또한 이런 어플로 사람을 만나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만남 앱 뒤에서 수집하는 개인정보들이 꽤나 심각했나 봅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어플은 Tinder 입니다. 미국에서도 1위고 결제 기준으로 전세계 1위라고 하네요. 틴더는 한국 기업인 하이퍼커텍트의 ‘아자르’도 인수했습니다.
한국은 토종 어플들이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위피,글램,심쿵,정오의데이트,아자르, 스카이피플, 아마시아 등이 순위권이라고 하네요.
확실하지 않은 데이트앱 업체들도 많다.
돈이 되니 엄청나게 많은 업체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어떤 업체의 주소를 맵에 찍어보니 도로 한가운데가 나왔다고도 합니다. ㅎㅎ
회사 주소가 도로명 주소 지역까지만 나와있는 곳도 있고, 아예 존재하지 않는 주소를 기재해놓은 회사도 있다고 하니 많이들 급했나 봅니다. 회사 정보도 허위로 작성하는 운영자들이 과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지켜줄까요?
이는 VPN 업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무료 VPN 앱들 중에 유독 인터페이스가 거의 똑같은데 이름만 다른 앱들이 있는데 대부분 같은 신뢰도 낮은 동일 업체의 의도가 뻔한 결과물들 입니다.
비슷한 사례 ‘이루다’
잠깐 핫했다가 사라져버린 이루다의 파급력도 상당했었죠. AI 챗봇 스타트업 기업인 ‘스캐터랩’의 서비스 ‘연애의 과학’의 카톡 내용들을 데이터로 사용했는데 업체 측의 말에 따르면 100억건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당시 개인정보취급방침에 있어서도 비난을 받았었는데, 이루다 측에서는 ‘연애의 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것에 대해 사용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고지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들은 동의하지도 않았고 재미로 그 앱을 사용한건데 내 대화 내용들이 모두 수집되어 개발에 쓰였다는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했던 것 입니다. 수집되는걸 꿈에도 모르고 별소릴 다 쓴 사람도 있을텐데…
이런 뉴스들을 봤을때 재미로 하는 앱이라 하더라도 절대 내 사생활이 드러날 수 있는 내용들은 입력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트앱 소개팅 어플은 채팅내용, IP 등 개인정보 어디까지 수집했나?
기사 내용을 보면 앱 314개를 전수분석 했더니 ‘대화 내용’을 셋중 하나는 수집했는데 먹튀앱이나 그러지 않을까? 싶었는데 틴터, 아자르, 1km, 미프, 채팅몬S 등 유명 어플들이 포함되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화내용을 필수로 수집하는 어플이 94개나 된다니 조금 소름 돋는군요. 쿠키, 로그 기록, IP 정보 이런것은 다른 앱들도 어느정도 하고있고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면 크게 문제를 삼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앱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개인적인 채팅 내용들까지 긁어 모으는 이유는 대부분 ‘신규 서비스 개발’인데요. 스캐터랩이 카톡 내용 긁어모아서 이루다를 만들었던것과 같은 모습 입니다.
트래커가 논란이 되었던 부분 중 1km가 최고봉이었습니다. 무려 21개의 트래커가 심어져 있습니다. 뭐가 있나 봤더니.
Adcolony, AdFIt(Daum), Cauly, Facebook Ads, Facebook Analytics, Facebook Login, Facebook Places, Facebook Share, GOM Factory AdPie, Google AdMob, Google CrashLytics, Google Firebase Analytics, IAB Open Measurement, ironSource, Moat, OneSignal, Pangle, Tapjoy, Twitter MoPub, Unity3d Ads, Vungle
대부분 광고 회사 트래커 입니다. 회사는 영리목적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돈을 벌기위한 행위는 우리가 회사에 일하러 가서 월급 받는 것 만큼이나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적당한 선은 있어야겠지요.
틴더(Tinder)의 경우 12개의 트래커가 있습니다. 트래커라고 해서 모두 나쁘거나 유해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페이스북 로그인이나 구글 로그인, 크래시 리포팅, 트래픽 분석 같은 것도 트래커로 포함됩니다.
결론과 제 생각
앱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광고, 트래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 방어적이거나 예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결과물은 이용하고 즐기고 싶은데 난 아무것도 줄 수 없어! 라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관심 기반으로 광고가 나온다거나, 빅데이터용 익명 정보가 수집된다거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 죽어도 싫다면 현대 사회에서 없어선 안될 구글, 윈도우도 못쓰죠.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입니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책임’을 물을수라도 있는 큰 업체 위주로 사용하시고, 이거 공짜 치고 너무 개꿀인데? 싶은 것들은 항상 유의하세요.
저런 데이팅 앱을 이용하면 어느 통신사를 이용하는지 그리고 핸드폰 번호까지 추적 가능할까요?
개인은 불가능하고. 수사기관은 해당 업체에 정보를 요구하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포폰 쓰는것만 아니면 꽃뱀이랑 사기꾼들 다 잡을 수 있겠군요…
혹시 피해를 입으셨다면 꼭 잡으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탈퇴 후 개인정보 저장 기간을 넘겼다거나 말씀하신 대포폰 등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 최대한 빨리 수사기관에 의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