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러시아 앱스토어에서 VPN 앱 삭제 –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기업의 최우선 목적은 이윤 극대화로, 이는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여 달성됩니다. 경영 이론에서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 그리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습니다. 다 알죠.. 대의명분도 중요한데 단 한푼도 놓치지 않으려고 원칙을 연달아 깨뜨리는 모습을 보니 씁쓸합니다.
“프라이버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외치던 애플이 중국에서는 시진핑의 발가락 빨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본모습’을 확실히 보였는데, 러시아에서 또 한번 이런 짓을 할줄은 몰랐습니다. 경제적 이익이 최우선인 것은 수긍하지만 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위해서 프라이버시와 인권 문제에 노골적으로 눈감고 고개 돌리는 모습이 맥을 사랑하는 유저로서 정말 가슴아프네요.
제가 맥 앱 리스트 작성해놓은 것을 보시면 얼마나 macOS를 애정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고 맥 특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중국 시장이야 그 어떤 기업도 놓칠 수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애플의 행위가 어느정도는 이해갔지만 꼭 러시아에서까지 이렇게 했어야 할까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생각해본다면 아무리 사기업이라지만 이렇게까지 하는게 좀 이해가지 않습니다.
애플 앱스토어 러시아 VPN 삭제
애플은 러시아의 국영 통신 감시 기관인 Roskomnadzor의 요청에 따라 총 25개의 주요 VPN 서비스 앱을 모두 삭제했다고 합니다.
Red Shield VPN은 애플이 러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한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애플이 독재 정권을 지원하는 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시민 사회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처음보는 VPN인데 미국 회사네요.)
애플은 돈을 많이 가진 독재자 앞에서는 철저하게 고개를 숙입니다. 애플은 중국 법규에 따라 중국 내 사용자 데이터를 현지 서버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용자 데이터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여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크렘린이 발표한 일련의 검열 조치의 일부로, 여러 언론 매체 및 유명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잘못하면 국제적으로 문제될 것 같은데 이걸 해주네요….러시아 국민은 피해자지만, 러시아 전체가 가해자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걸까요
큰 문제 안될거예요. 아이폰과 애플이 갑중 갑이라 중국때도 일부가 비난만했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났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