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e Browser는 파이어폭스 개발자 중 일부가 나와서 만든 웹브라우저 입니다. 기본적으로 세팅 되어있는 보안과 광고 차단 등 편의성 그리고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장점입니다.
저는 주로 파이어폭스를 추천드리지만, 사람마다 취향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파이어폭스는 자기 스타일이 아니고, 크롬은 피하고 싶은데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 호환되었으면 할때 브레이브 브라우저가 딱인듯 합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 다운로드 : https://brave.com/ko/download/
처음 설치하시면 시작 버튼이 보입니다. 눌러주세요. 뭐 별거없습니다. 즐겨찾기 가져올거냐.. 이런거도 물어보고
기본 검색 엔진 설정은 ‘구글’ 아니면 ‘덕덕고’ 둘중 하나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일상 용도로 사용하실거면 구글을, 아니면 난 티끌만큼의 개인정보도 스카이넷에 뺏기기 싫어! 하시면 덕덕고로..
내장된 광고 차단 기능입니다. 다음. 자세한건 아래에 따로.
Brave Rewards는 광고 봐주면 코인 주는건데 가능한 사이트도 별로 없고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아요.
사용하시다 보면 Google 번역 확장 프로그램 설치 할거나고 자동으로 팝업이 뜨는데요. 이 또한 ‘편의성’이 우선이라면 설치하시고, ‘절대 사생활 보호’모드라면 깔지 않는게 조금이라도 낫습니다.
Brave 브라우저 광고차단 기능과 성능
해외에서 만든 브라우저라서 한국 사이트 광고도 차단을 잘 해줄까? 라는 생각으로 광고가 많은 뉴스 사이트에 접속을 해봤습니다.
깔끔하게 차단이 잘 되었어요. 빈칸이 회색으로 나오는데요. 또 나중에 다시 들어가보니 uBlock Origin이나 애드가드 처럼 빈칸없이 차단되어서 나옵니다.
광고차단 수준 설정
우측 상단을 보면 얼마나 많은 광고 및 트래커가 차단되었는지 나오는데요. 한국 언론사는 전세계 탑클래스 수준으로 광고가 많습니다. 심지어 선정적인 광고도 서스럼없이 올라오죠.
광고 차단 내역을 볼때 ‘고급 뷰’를 누르면 위 처럼 나옵니다.
첫번째 칸의 트래커 & 광고 차단 수준 그리고 마지막칸에 보이는 핑거프린팅 차단 수준을 각각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Fingerprinting Blocked 옵션을 Strick(엄격함)으로 바꾸면 Maybe Break Sites(사이트가 망가져 보일 수 있음)이라고 나오니 해보고 페이지가 못쓸정도로 바뀌면 다시 Standard로 바꾸시면 되겠습니다.
네이버를 들어가봐도 동일합니다. 회색칸은 나중에 다시 접속해보니 없어졌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광고 차단 성능은 제가 많은 사이트를 돌아다니진 않았지만 이정도면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시간 정도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유블록 오리진, Adguard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개별 사이트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설정하고 싶으시면 브라우저 설정으로 들어가셔서 저 부분을 바꾸시면 됩니다.
Brave 토르 브라우저 창과 조심해야할 것
대부분 브라우저의 사생활 보호 창은 컨트롤 + 쉬프트 + N 입니다. 브레이브의 경우 한가지 모드를 더 제공하는데요. 알트 + 쉬프트 + N을 누르면 Tor 창이 열리는 것! 사용자에 따라서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시크릿창과 Tor비공개창은 상단 테마도 다르고, 우측 상단에 구분을 따로 해놓았으니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토르 브라우징에서 DNSleak 테스트
그런데 토르 브라우저 창을 켠 상태에서 DNS 유출 테스트를 하니까 우리집 주소가 나오네요;; 이 부분은 각자 알아서 감안해 사용하시길.
브레이브 브라우저 설정
설정 메뉴에 들어가보시면 꽤 다양한 옵션들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좀 아시는 분들은 들어가셔서 재미로 이것저것 건들어보시면 재미있으실거에요.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 옵션
사용 기록이나 쿠키, 캐시 파일 등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데이터를 처리하는데에 있어 좀 더 상세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사용 기록, 쿠키 및 기타 사이트 데이터,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 이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위 기간에 시간을 선택하면 정한 시간마다 원하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이런것까지 신경쓰시려면 그냥 시크릿창 사용하시는게 더 낫지 싶어요.
고급 옵션으로 들어가면 양식 데이터 자동 완성, 사이트 및 방패 설정, 호스팅된 앱 데이터, 비밀번호 및 기타 로그인 데이터 등 몇가지 선택 옵션이 늘어나고
저에게는 이 옵션이 조금 더 맞는것 같습니다. 나갈 때(브라우저 끌 때) 삭제할 데이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광고차단 옵션
앱 차단 옵션에서 기본 보기 보다는 고급 보기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이트 별로 설정도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각각 사이트에 접속하고나서 주소창 오른쪽 광고 차단 앱 아이콘을 눌러서 설정하면 개별 사이트 설정이고.
위 이미지 처럼 브라우저 설정 메뉴에서 선택하면 전체적으로 설정이 적용 됩니다. 트래커 & 광고 블로킹은 표준으로 쓰시는게 편하고, 저는 Aggressive(적극적으로) 옵션을 택했습니다. 사용하다 불편하면 하나씩 개별로 바꾸려구요.
쿠키 블로킹 옵션도 있는데, 아직 파이어폭스처럼 슈퍼쿠키까지 막아주진 못합니다. – 1.19.86버전 기준 Chromium: 88.0.4324.96(공식 빌드)
HTTPS 연결 업그레이드는 켜는 것을 추천
소셜 미디어 차단
이런 부분도 만들어놔서 구경은 해봤는데 저에게는 크게 쓸일이 없지만 왜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파이어폭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정확히는 소셜 미디어 추척기 차단),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특히 페이스북 계열)은 개인정보와 활동 데이터를 얻는데 있어 가장 적극적인 회사들 입니다.
예를 들면 사용자들의 검색 기록들을 수집해서 자신들의 앱이나 사이트에 올라오는 광고들이 사용자들의 취향에 더 맞아 떨어지도록 해서 클릭율과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로 사용합니다.
아마 그런부분에 있어 이런걸 만들어놓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확장 프로그램
dApp
가장 위에있는 Dapps 사용을 위한 이더리움 공급자 옵션이 보이는데요. 원래 정확히는 DApp 또는 dApp으로 표기해야 맞는것으로 알고있는데 뭐 중요한것은 아닙니다. 디앱 혹은 댑 복수형 s가 붙어 디앱스, 댑스로 불립니다. Decentralized Application으로 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 입니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인데 복잡해 보이지만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애플의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의 플레이 스토어 같이 특정 조직이나 사람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닌 그 반대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그리 중요한 옵션은 아닙니다. 그냥 써봤어요.
IPFS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 역시 dApp 처럼 탈중앙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기존 HTTP Web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완하고 뛰어넘기위해 만들어진 개념과 기술입니다.
지금까지의 웹이 웹하드 같은 느낌이라면 IPFS는 토렌트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역시 우리같은 일반 유저들이 지금 당장 이해해야할 부분은 아닙니다.
WebTorrent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재미있는 기능 중 하나 입니다. 브라우저 내장 토렌트 프로그램 입니다. 마그넷 주소를 눌러서 웹상에서 토렌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느리고 굳이 이걸 사용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토렌트를 정말 가끔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프로그램을 깔기 싫으신 분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이 되겠네요.
개인정보 및 보안
여기서 따로 건들 부분은 없고, Brave 브라우저가 개선을 위해서 가져가는 익명 처리된 정보 옵션은 본인의 성향에 따라 끄고 켜셔도 되겠습니다.
쿠키 및 기타 사이트 데이터
쿠키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는 기본으로 firebaseapp.com이랑 accounts.google.com 두개가 설정이 되어있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용한다면 둘다 삭제할듯.
Brave를 종료할 때 쿠키 및 사이트 데이터 삭제, 탐색 트래픽과 함께 ‘추적 안함’ 요청 전송 옵션은 켜셔도 좋습니다.
DNS 따로 설정할 분들은 보안 탭에서 하시면 되구요.
사이트 및 방패 설정
저는 웹 사이트에서 카메라, 마이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권한은 항상 꺼놓습니다. 위치도 딱히 쓸일이 없어서 끕니다.
단점은?
Brave도 유지되려면 직원들 월급도 줘야하고 그러려면 돈을 벌어야하는 것은 백번 천번도 이해하지만, Brave가 내세우는 가치와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접속시 수익링크로 ‘몰래’ 리다이렉트 시킨 것을 숨기고 있다가 걸린것이지요. 이부분은 삭제 되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등 일부 트래커를 화이트리스트에 넣어 허용했었던 것도 비판 받은적이 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가진 장점에 비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제가 파이어폭스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입니다.
결론
추천 웹 브라우저 Top3 (글보기)에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추천해놨는데 개인적으로 잘 만들어놓은 브라우저라고 생각합니다. 크로미움 기반으로 어중이 떠중이들이 만들어놓고 개발 중단한 브라우저들 보다는 훨 낫습니다.
단점은 없는지 궁금하실텐데요. 흠집이 있긴 합니다.
결론은 추천한다는것. 그리고 토르 보안 창의 경우 DNS유출 문제가 있으므로 가볍게 사용하시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강조합니다.
다방면에서 더 확실히 보호 하시려면 VPN이 아직까지는 답이죠. VPN 리뷰들은 https://netxhack.com/vpn/ 여기서.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파폭을 주로 사용할까 하다가 이상하게 파폭만 시스템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지 노트북으로 할때
펜이 엄청 도네요.. 그래서 대안으로 브레이브 사용중인데 만족합니다. ungoogled-chromium 중에선 낫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브도 참 잘만들었습니다. 저사양 노트북에서도 잘 돌아가는 진짜 가벼운 파폭 버전이 하나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i2p용 포터블이 있던데, 리눅스 버전이 안보여서 후닉스에선 못 쓰고 있는데요. 정말 탈구글 기능억제 저사양 가벼운 파폭 원합니다. 전 이미지 보는 것만 쓰는데, 브레이브 쓰니 구글과 해당 웹의 트랙커를 차단하더군요. 해당 웹 관련 확장기능에서 이유를 보니, 활동 기록을 수집해 대량 다운로드 및 다운로드 금지된 이미지를 다운로드한 IP추적, 인기검색 파악 등에 쓰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토르 차단(브릿지도)까지 하더군요. 후닉스와 VPN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이거 때문인데, 파폭이 꽤 크네요.
파폭이 운영자금 때문에 탈구글을 못합니다. 흑흑! ㅜㅜㅜㅜ
토르 유출 버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넷핵님 지금 사이트에 HTST가 꺼져 있는것 같은데요
저 고기먹고와서 세팅 좀 볼게요 ㅜㅜ
++ 고기먹고왔습니다. 회식이 너무 늦어져서 지금 찾아봤더니 속도 높일려고 캐시 관련 플러그인 세팅하면서 뭐가 바뀌었나봐요.ㅜㅜ 다시 설정해놨습니다.
이런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웹브라우저랑 그냥 브라우저 사이에 차이가 있는 건가요
제가 보통 피곤한 상태로 타이핑을 하다보니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똑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