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 쓸 때 트랜스미션(Transmission) vs 큐빗토렌트(Qbittorrent)

제가 가장 좋아하는 토렌트 클라이언트는 트랜스미션(Transmission), 큐빗토렌트(Qbittorrent) 입니다. 둘 다 설치되어있습니다. 두 앱이 모두 오픈소스 앱이며, 광고없고, 깔끔하고, 성능과 기능 모두 훌륭합니다. 그렇기에 지구상의 많은 다운로더들에게 사랑받는거겠죠.

두 앱을 함께 설치한 이유는 가끔 같은 파일인데 앱에 따라 피어수와 다운로드 속도가 차이날때가 있어서 입니다. 드문 케이스지만 한쪽에서 다운로드가 잘 안되는 경우 다른 앱에서 받으면 잘 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서 큐빗토렌트, 트렌스미션 둘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랬었죠.. 요즘 OTT 덕분에 쓸 일이 진짜 없더군요)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개인적으로 초깔끔 그 자체인 트랜스미션을 좋아합니다. 물론 큐빗토렌트도 예쁘고 미니멀하지만 Transmission이 훨씬 깔끔하죠. 아래 맥 버전입니다.

요즘 토렌트 사용할 일이 없어서 텅 비어있습니다. 둘다 함께 올리고보니 제 취향이 이상한거 같기도..

VPN 네트워크 바인딩

제가 트랜스미션을 주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VPN 바인딩 기능이 없어서입니다. 요즘 VPN들은 워낙 안정적이어서 중간에 끊기는 일을 겪어보기가 힘들정도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VPN 터널을 통해서만 다운로드 가능하게 세팅하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Qbittorrent를 기본으로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설정 – 고급 –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모든 인터페이스’에서 내가 사용하는 VPN 네트워크를 선택해주면 VPN 접속시에만 토렌트가 동작합니다. 혹시 내가 실수로 끄거나, VPN 접속한 것으로 착각하고 다운로드/업로드를 진행했을땐 진행되지 않습니다. 일종의 킬 스위치 기능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마음에 더 큰 안정감을 줍니다.

클라이언트를 켜놓고 내가 실수로 VPN 접속을 끊는다거나, VPN 접속 해제 후 재접속 되는 그 사이까지 가릴 것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매우 간단하거든요. “무조건 VPN을 통해서만 통신해라”

네트워크 바인딩을 설정해두면 토렌트 다운로드 및 업로드 시 내 IP 주소 유출 가능성은 0.1%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100%는 없으니 완벽하다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아는 가장 안전한 방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사람들이 토렌트 사용시 VPN을 사용하는 이유는 주로 저작권 단속 때문이겠죠. 혹은 제3자가 기록하는 흔적을 남기기 싫다거나, 기본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내 흔적을 최대한 남기기 싫어하는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은 켜놓고 사는 시간이 더 많기도 합니다.

맥(macOS)에서 큐빗토렌트 VPN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에 보이지 않을 때 해결 방법

큐빗토렌트에서 VPN 바인딩을 위해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NordLynx, Wireguard 잘 안보입니다. 저는 처음에 맥에서 큐빗토렌트와 NordVPN 네트워크의 문제인줄 알았는데 와이어가드 설정된 Surfshark도 동일하게 아래처럼 찾아 써야하는 경우가 있어요. (*재원님 댓글보고 생각해보니 Nordlynx라고 뜬 것은 윈도우 환경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땐 접속 전,후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추가된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VPN 서버 접속 이후 utun7이 추가되었으니 저게 VPN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인거죠. 불안하시면 안전한 리눅스 배포판 시드로 테스트해보시면 됩니다.

갑자기 결론

두 앱 모두 훌륭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토렌트 클라이언트 입니다. 취향에따라 아무거나 선택하셔도 후회없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간단하게 작성해봅니다. 누군가에겐 도움되는 문서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