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환경 VMware OpenVPN 속도 저하 문제

VMware VPN 속도 저하 문제가 있어서 환장할뻔.. OpenVPN 문제였습니다. 오늘 ExpressVPN 업데이트를 했더니 디자인이 매우 이쁘게 바뀌었더군요~! 저는 컴퓨터 사용할때 급하지 않은 업데이트는 우선 Vmware(가상환경)에서 일주일 정도 사용을 해보고 그 뒤에 메인에서 업데이트를 하는 버릇이 있는데요.

이번에 ExpressVPN 리뉴얼 버전을 업데이트 하고 나서 갑자기 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깜짝 놀라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보다가 가상환경에서만 적용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혹시 저와 같은 경험으로 놀라시는 분이 계실까봐 포스팅 합니다.

VMware VPN 속도 저하로 30분 넘게 삽질

VPN 켜기 전에는 이정도 속도가 나왔습니다.

VMware(Virtual box 혹은 Hyper-V 같은 가상 컴퓨터 환경 입니다.)에서 ExpressVPN 업데이트 하고 테스트를 했더니 갑자기 속도가 35Mbps 이하로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수년간 사용하면서 이런 경우는 단 한번도 없어서 일시적 오류인줄 알았습니다.

재설치 해보고.. 네트워크 연결 어댑터 이런것들 모두 삭제하고 다시 해보고… 윈도우 초기화도 시켜보고.. 별걸 다했더랬지요

Vmware 밖에서 일반적인 윈도우 환경에서는 이렇게 속도가 평상시 처럼 잘 나옵니다. 오른쪽 ExpressVPN 앱 보면 아시겠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 메인 용도로 사용하는 컴퓨터는 항상 테스트 해보고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리뉴얼 되기 전의 모습이죠.

혹시 VPN 업데이트가 문제인가?

싶어서 메인컴퓨터 역시 업데이트를 하고 다시 테스트

가상화 환경 밖에서는 업데이트를 해도 여전히 잘 나옵니다.

프로토콜 변경하니까 간단하게 해결..

Lightway(ExpressVPN사의 Wireguard라고 보시면 됩니다.) 선택

짠.. 평소 130~150대의 속도는 아니지만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럼 OpenVPN 프로토콜의 문제인데 메인컴퓨터에서는 잘 되기 때문에 Vmware 환경과의 연관성으로 추측하고 해결책을 찾아봐야겠군요.

그럼 진짜 원인은 무엇인가?

해외 포럼들을 찾아보니 Vmware 환경속에서 VPN 퍼포먼스가 현저하게 낮게 나오는 증상들이 있다고 합니다. (참고)

해당 글을 보면 저와 똑같은 VMware Workstation 15 유저인데요. Hyper-v, 버추얼박스 같은 다른 VM에서는 성능 저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ExpressVPN의 문제가 아니었고, OpenVPN과 VMware workstation의 문제였다고 봐야하는데요.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이래서 저는 VPN 업데이트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줄 알았습니다.

해외 포럼 글을 보면 아래와 같은 해결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이어지는게 아니라 각각 다른 방법)

  • 해당 가상머신의 .vmx를 편집으로 열어서 ethernet0.virtualDev = “e1000” 이 부분을 e1000e로 바꿔라.
  • VMware tools를 설치하고 vmxnet3 이더넷 어댑터가 가장 성능이 좋으니 그걸 사용해라.
  • 네트워크 어댑터를 NAT에서 브릿지로 바꿔봐라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모두 해결책이 되지 않았습니다.

테스트를 해보고 찾아볼수록, ExpressVPN 문제가 아니라 Vmware 문제인 것이 명확해 집니다. 검색해보면 12버전, 14버전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습니다.(참고1 / 참고2) NordVPN, Windscribe, PIA 등 다른 유저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있었습니다.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VPN의 경우에는 괜찮고, 테스트해본 결과도 그렇고 일부 유저들의 의견도 그렇고 OpenVPN 프로토콜만 이런 현상이 생기는듯 합니다.

Workstation 16으로 업데이트(비쌉니다..)하던지 아니면 Hyper-V로 옮기든지 해야겠습니다.

절반의 해결

네트워크 쪽 리소스는 가상화 컴퓨팅에 할당된 리소스 보다 Host 컴퓨터의 리소스를 사용한다는 글을 보게되었는데, 혹시나 싶어 vmware에 할당된 CPU 리소스를 4코어에서 2코어로 내려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오른쪽 작업관리자 화면은 Host 컴퓨터의 상황입니다. 호스트 컴퓨터의 리소스 사용량은 널널합니다. 하지만 vmware에 할당된 코어 숫자를 낮추니 20~35Mbps 정도였던 부분이 55Mbps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듀얼코어로 돌리기엔 버벅거림이 짜증나서 시간되면 hyper-v에서도 테스트를 해보고 옮기던지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단 한번도 vmware가 애먹인적이 없었는데 짜증나는군요 ㅜㅜ

그나저나…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위해 AMD 5900x CPU 사고싶네요.. ㅜㅜ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어요. ㅠㅠ

*해결 – 다음글 참고하세요 – 바로가기

4 Comments

  1. 속도 꽤 좋게나오네요. 테스트 감사합니다. 사실 Lightway 오픈소스 공개가 지연되면 안좋은 이유가 오픈소스 특성상 서드파티 적용속도가 느려서 Wireguard가 공유기에 적용할 수 있을때 Lightway가 언제 공유기와 같은 디바이스에 사용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보안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였습니다 ㅠㅠ) 그리고 ExpressVPN도 품질은 훌륭하지만 가격부담 대비 편의성면에서는 부실한 측면이 있어서 넘어가려고 합니다.

    1. 그런 부분이라면 아쉬운게 맞네요! KAFU님 같은 고급 유저들은 극히 일부라 거기까지 신경을 빨리 써줄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2. 최근에 연결이 조금 불안한거 같고 (일본서버 2개가 사실상 먹통이더군요.. 신기하게도 PC는 도쿄서버가 폰에서는 도쿄-2서버를 써야 안정적입니다.) 서버에 따라서 DNS에 등록된 주소들이 다르다보니 어떤 사이트는 안들어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웹사이트 우회 기능이 필요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Lightway.. 가볍고 빠르고 좋습니다. 그런데 이미 오픈소스로 공개된 Wireguard와 다르게 Lightway는 아직까지 오픈소스 공개가 안되어있는거 같아서 저로써는 이걸 계속 쓰기에는 조금 그렇고 추후에 공유기에 적용해서 사용해야 될때 Wireguard는 OpenWRT에 적용할 수 있어서 SurfShark로 넘어갈까 생각 중입니다.
    SurfShark는 아직까지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1. 최근 10일정도 거의 매일 토렌트를 돌렸는데 저의 경우는 오히려 일본 서버 상태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도 데스크탑에서 다운로드 181.87Mbps가 찍히네요 https://beta.speedtest.net/result/11034962385

      프로토콜 오픈소스가 메이저 VPN 업체의 경우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0.1% 확률로 나쁜 마음먹었다 가정하더라도 프로토콜에 코드 몇줄 넣어서 취할 이득은 거의 없다고 보거든요. surfshark는 저도 가끔 테스트용으로 한번씩 돌리는데 여전히 괜찮습니다. ㅎㅎ

      나중에 결제 고민되시면 말씀해주세요 테스트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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