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회사 VPNify 앱 리뷰: 완전 무제한 무료, 믿을만 할까?

광통탕면이라는 방문자분의 댓글로 VPNify를 알게되어서 리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VPN 앱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모두 리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문자분께서 댓글로 여쭤보셨고 결제할 의향까지 보이셨기 때문에 혹시 다른 분들도 이 VPN 서비스를 고민중이시라면 참고하시라고 써놓습니다. 거의 없으시겠지만..

VPNify 어떤 앱인가요?

2015년에 시작된 프로젝트로부터 출발했으니 벌써 올해 2024년 기준으로 9년이나 되었습니다. 이정도 되었으면 성숙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기대를 가지고 테스트 해봤습니다.

VPNIFY 회사는 홍콩 완차이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Unit D, 16/F, One Capital Place 18 Luard Road, Wan Chai Hong Kong) 완차이구는 중국 관영 언론사이자 중국 정부 최대 정보수집기관이라 불리기도 하는 ‘신화통신 홍콩 사무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VPNify와는 관련이 없지만 완차이 하니까 생각이나서 써봤습니다.

무료 VPN 서비스를 광고 시청을 통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VPN 회사 입니다.

고객센터 이메일을 지메일 사용?

댓글에 나온 것 처럼 저는 특히 ‘보안 회사’가 개인용 지메일을 쓴다는게 이해가 되지않아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인디게임, 이제 막 출시를 시작한 각종 앱의 개발자는 지메일, 프로톤메일 등 뭘 써도 상관없는데, ‘보안’을 담당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기본 중의 기본인 회사 이메일 세팅도 안되어있는 곳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오늘 기준으로 9년이나 된 회사가 아직도 지메일 주소를 쓴다면.. 저는 믿지 못할 것 같습니다.

~fy ~ify는 스포티파이 이후에 여기저기 붙여서 나오는거 같아요. Casetify 처럼 유명해지면 짭스러운 느낌이 덜하지만 저는 일단 뒤에 ~파이 같은게 붙으면 조금 경계(?)하는 편입니다.

VPNify 개인정보 보호 정책

Privacy Policy는 2024년 4월 14일 기준(아카이브) 입니다.

데이터 공개 부분을 보면 “법적 의무 준수 및 부정 행위 방지, 조사를 위해”라는 부분이 보입니다. 다른 것 보실 필요없이 이 부분만 보셔도 No Log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VPNIFY 사용법

심플합니다.

좌측 상단 누르면 설정 화면이 나와요.

계속 쓰진 않으시겠지만 꼭 써야한다면 News Push 알림은 끄는게 낫겠죠.

프로토콜 선택 화면이 있길래 눌러봤더니 UDP, TCP 두개있습니다. 10년이 다 되어가는 VPN이 이런 수준이라면 그동안 뭘 한걸까요. Wireguard라도 좀 해놓지.. 어차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니 대충 넘어갑니다.

앱 업데이트도 가끔 있는 편인 것을 보면 개발이 활발하진 않아 보입니다. 1.2.1 버전부터 1.2.5 버전까지 4번의 마이너 업데이트만 있었는데 이 기간이 1년 3개월입니다.

서버

VPNIFY 국가 서버는 아래 16개국을 고를 수 있습니다.

  • 네덜란드
  • 독일
  • 싱가포르
  • 스페인
  • 프랑스
  • 인도
  • 캐나다
  • 일본
  • 프랑스
  • 이탈리아
  • 오스트리아
  • 호주
  • 스위스
  • 벨기에
  • 루마니아
  • 헝가리

속도

아시아 서버는 홍콩, 싱가포르 2개가 보입니다.

홍콩 : 18.4Mbps / 5.64Mbps

싱가포르는 다운로드 속도가 184Mbps로 꽤 잘 나왔습니다. 업로드는 1.20Mbps

미국은 접속이 안돼서 포기.

가격

항상 말씀드리지만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 소규모 회사가 더 비쌉니다. 할인 방법 모음 페이지에서 최상위권 VPN 회사들이 더 저렴한 것을 보시면 이미 결제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불쌍해보일 수 있습니다. 사용하실 분은 거의 없으리라 판단되어 설치하기 전에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만 알아봤습니다.

4 Comments

  1. 따로 분석 글까지 감사합니다. 일단 어플은 지난번 조언으로 그냥 삭제했습니다. 중국 광동성 주재하느라 vpn은선택이 아닌 거의 필수가 되었는데, 폰도 여러개 쓰게 되면서 간단하게 쓸 무료도 가끔 찾아보게 되더군요. 프로톤이 무료 이용이 사실상 맛이 가서 지금 유료 쓰는 vpn 계약 끝나면 쓸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럭저럭 쓸만해 보였는데, 운영에 의문이 있는것을 알게 되었으니 더 볼 필요없이 지웠습니다. 현제로선 가격이나 기능면에서 서프샤크가 가장 무난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석 글 감사드리고 무료 vpn도 외부 감사통과에 구글 인증 어쩌고 해도 잘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1. 예, 중국 광동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ucss는 가격이 라이트 유저인 저한테는 안맞는 것 같아서 심플링크나 서프샤크 중에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